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26일 “국내 대표 분청사기 전시관인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이 새 단장을 마치고 28일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은 국가 유산인 광주 충효동 요지(가마터)를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무등산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998년 조성됐다.

전시실이 품고 있는 충효동 분청사기 가마터는 아궁이에서 굴뚝까지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우리나라 가마의 구조를 이해하는 귀중한 역사적 자원이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 등으로 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광주시는 사업비 40억원(국비 20억원·시비 2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했다.

2년여 공사 기간을 거쳐 모습을 드러낸 전시실은 쾌적한 관람 환경과 실감 영상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담아냈다.

실감영상과 출토된 유물 등을 통해 우리나라 도자기 역사와 당시 무등산 일대에서 활동한 사기장의 삶, 도자 제작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실 ‘체험 공간’에서는 오는 12월 14일까지 재개관 기념전 ‘분청, 새로움을 잇다’가 열린다.

재개관식과 전시실 관람 및 체험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임찬혁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은 “재개관을 통해 광주의 대표 문화자원인 무등산 분청사기와 가마터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재단장한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을 많이 찾아주고 아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