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은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지역 111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집중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충 등 소형생물을 사전에 차단하고, 수돗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영산강청은 2021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상하수도협회 등 물관리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연 2~3회 정수장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해 113개소를 점검하고 관련 시설 및 주변 환경을 개선한 결과, 단 한 건의 유충 관련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도 영산강청은 정수장 내 유충 서식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수처리 공정별 운영 및 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시설에 대한 기술 지원을 통해 담당자들의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유충 등 소형생물이 먹는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선제적인 현장 관리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