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야수진의 치명적인 실책과 뒷문 불안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패배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10-17로 졌다. 전날의 승리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KIA는 시즌 2승 2패를 기록했다.

선발 윤영철은 2이닝 동안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2자책)으로 윤영철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줄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회에 내준 4실점은 야수진의 치명적인 실책이 원인이 된 비자책점이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2루 이후 윤영철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되는 상황이었고, 공은 유격수쪽으로 흘렀다. 하지만 윤도현이 공을 놓쳤고 이 사이 키움 3루주자가 홈베이스를 밟으면서 실점했다. 다시 2사 1,2루 위기를 맞은 윤영철은 푸이그-이주형-카디네스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진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 맞으면서 순식간에 4실점했다.

KIA는 2회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번엔 마운드가 흔들렸다.

윤영철은 안타2개와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마운드에 오른 황동하가 후속타자 김재현을 병살타로 돌려세웠지만 그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실점했다. 이어 오선진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4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한 KIA는 5회 피안타 2개와 사구,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7점차로 끌려가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곧바로 KIA도 5회말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으나 7회 등판한 임기영이 피안타 6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KIA는 7회말 김규성이 2타점 적시타를 8,9회 서건창과 변우혁이 각각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