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6·3 장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 누구와 겨뤄도 오차 범위 밖에서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원내 1·2당 주자들 중 이 전 대표가 대권에 가장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 공개한 여론조사(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들과 양자대결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 전 대표는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과 양자대결에서 50% 대 32%로 18%p 앞섰다. 이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48% 대 26%, 이 전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는 49% 대 27%, 이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49%대 31%였다.

광주·전남이 포함된 ‘광주/전라’만 놓고보면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은 79% 대 11%, 안 의원은 76% 대 14%, 한 전 대표는 76% 대 9%, 홍 전 시장은 78% 대 11%로 조사됐다.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 공개한 대선 양자 대결 여론조사(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212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p)에서도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 누구와 붙어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보수 후보 중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는 김 전 장관과의 가상 대결에서 이 전 대표는 52.0%, 김 전 장관은 36.8%로 15.2%p 앞섰다. 이 전 대표와 홍 전 시장은 52.2% 대 34.0%, 이 전 대표와 한 전 대표는 53.4% 대 27.5%로 각각 조사됐다.

광주/전라에서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은 63.2% 대 27.6%, 홍 전 시장은 65.8% 대 23.7%, 한 전 대표는 65.3% 대 18.0%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공개한 대선 양자 대결 여론조사(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도 이 대표의 우세가 확연했다.

이 전 대표와 홍 전 시장은 50% 대 38%,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은 53% 대 35%, 이 전 대표와 한 전 대표는 52% 대 32%로 조사됐다.

광주/전라의 경우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은 81% 대 11%, 홍 전 시장은 80% 대 14%, 한 전 대표는 83% 대 8%로 나타났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재명 전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 누구와 겨뤄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이는 이 전 대표가 대권에 가장 근접한 후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이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