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단체가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옹호한 국민의힘을 탄핵하고 내란 특검법을 발의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운동본부(광주비상행동)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전원 일치로 파면 당한 윤 전 대통령은 여전히 경호처의 경호를 받으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즉각 재구속돼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반란 수괴는 전례 없는 특혜를 받으며, 12·3 불법 계엄이 계몽령이었다는 요설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반성은 커녕 여전히 그를 제명조차 하지 않고 있는 내란 정당 국민의힘은 10명이 넘는 대선 후보가 난립하는 코미디극을 연출하며 다시 정권을 잡아보겠다고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들 중 상당수는 12·3 내란이 발발한 후부터 불법 계엄을 옹호해고, 지금까지도 내란의 불가피성과 야당 책임론을 설파하며 윤 지지표를 구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비정상적인 상황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이는 내란수괴와 연결돼 내란에 동조하는 고위 공직자들이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행동으로 내란을 지속하는 일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고 성토했다. 또 “내란 사태의 전모를 밝힐 수사를 방해하며 국민을 위해 사용하라는 권한을 남용해 내란 세력의 결집과 재집권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한덕수, 최상목, 지귀연, 심우정은 이 비정상적인 상황을 초래하며 극우 기득권 카르텔 유지를 위해 첨병 역할을 하는 자들이며, 노골적인 수사 방해로 내란 잔당들의 청산을 가로막고 있다”며 “제1당 민주당은 내란 잔당에 대한 탄핵과 내란 특검법 발의를 통해 이 비정상적인 상황을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국정 운영에서 격리해야 내란 세력의 힘을 약화시키고, 내란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지체없이 내란특검법을 발의해야 하고, 민주당은 ‘내란 청산이 먼저’라고 말만 하지 말고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