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전남·전북·제주와 도심형 분산에너지 지역 특화모델 구축에 본격 나선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4개 지자체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메가시티첨단육성지원(R&D) 사업에 최종 선정돼 분산에너지시스템 기반의 전력계통 안정화 기술개발 및 실증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4개 시·도가 협력하는 이번 초광역 협력사업은 분산에너지 기반으로 전력계통을 효율적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플랫폼 개발을 통해 현재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전력계통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사업에는 향후 2년간 총사업비 89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46억원, 지방비 20억원, 민간투자 23억원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산업진흥원 등 4개 수행기관과 12개의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참여해 지역 간 공동 대응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광주는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단주기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운영기술 개발에 나선다.

전남은 실시간 전력계통 안정화 대응이 가능한 분산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전북은 전력계통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한 초단주기용 ESS 운영기술을 개발하고, 제주는 분산에너지 섹터커플링 운영 기술개발을 수행한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각 지역의 분산에너지 자원을 통합 관리·운영함으로써 전력계통 안정화 향상은 물론 지역 특화형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탄소중립·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구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과 연계한 초광역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과 신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