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체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6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남 농가는 13만 9,132 가구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경북(16만 3,000 가구)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전년(2023년) 대비 농가 감소율은 -3.9%로 이 또한 전국에서 두번째로 컸다.

농가 인구는 26만 2,957명으로 집계됐다. 2인 가구인 농가가 56.1%(7만 8,134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인 가구(31.0%·4만 3,234명) △3인(7.8%·1만 898가구) △4인(3.0%·4,264가구) 순으로 이어졌다.

경영주 중 7만 9,765 가구(57.3%)는 70세 이상이었다. 60대는 28.2%(3만 9,265가구) 50대와 40대 가구주는 각각 11.4%·2.4% 뿐이었다. 40세 미만 가구주는 677가구에 불과했다.

이에 농가 인구 연령도 전체 중 60.7%(15만 9,732명)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50~60대는 10만 9,233명(41.5%), 30~40대 1만 7,984명(6.8%), 30세 이하는 6.5%인 1만 7,176명에 그쳤다.

경영형태별로 전남은 전체 논벼 농가의 17.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남 내에서는 6만 3,901 가구로 절반에 달했고 △채소·산나물(3만 2,914가구) △과수(1만 7,761가구) △식량작물(9,463가구) △축산(5,936가구) △특용작물버섯(5,080가구) 등이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은 △120만원~1,000만원에 가장 많은 6만 7,834가구가 분포해 있었다. 여기에 해당하는 비율은 48.7%다.

그 외 △1,000만원~3,000만원 2만 4,807가구 △120만원 미만 2만 2,657가구 △3,000만원~5,000만원 8,862가구 △1억 원 이상 6,140가구 등이다.

어가는 1만 6,000가구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 어가 인구는 전체의 38.4%인 3만 2,268명이다.

전남의 임가 가구원 또한 2만 7,619명 중 65세 이상은 1만 6,567명으로 59.9%가 고령층이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