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반도 통합·의대 유치 등 발로 뛸 것”

▲박홍률 목포시장 신년 인터뷰

전국체전 준비 전담기구 신설

청년정책 최우선 중점 발굴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도



“예산투입 효과와 시민의 혜택이 크고,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킬 150개 사업을 공약으로 확정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특히 무안반도 통합과 의과대학 유치 등 숙원사업과 전국체전 준비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담기구를 신설, 이젠 발로 뛰겠습니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계묘년 새해 벽두에 각오와 다짐을 밝혔다.

목포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청년정책을 최우선으로 중점 발굴하고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과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도 첫발을 내디뎠다.

고물가에 따른 민생안정과 소상공인 활력 회복 대책 마련에 힘써 이행공약 1호로 초·중·고등학생 100원버스를 시행했고, 유류비 폭등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농어업인들에게 유류비 인상분을 지원했다. 또 상하수도 등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취약계층과 다자녀가구의 상하수도 요금과 취득세를 감면했다.

목포뮤직플레이, 드론라이트쇼, 목포 항구축제, 문화재 야행, 목포미식페스타 등 문화예술행사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예향 목포의 위상을 높였다.

이 밖에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 가꾸기 공모사업에 외달도가 선정돼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했고,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중소도시 부문 1위에 선정됐다.

박홍률 시장 취임 6개월을 맞이해 소감도 밝혔다.

박 시장은 “4년 만에 시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 다시 민선8기 제41대 목포시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민선8기가 안정적으로 출범했고, 민선6기 목포시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을 빠르게 파악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바쁜 나날을 보냈다.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국회를 수차례 방문하며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재정 마련에 힘썼다. 시내버스 노조 파업, 시내버스회사의 가스비 미납에 따른 시내버스 운행 중단 등 시내버스 문제 해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 가운데 국비 확보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성과를 들여다보면 여야 국회의원과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한 결과 정부 예산안에 목포시 관련 예산이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 등 80건 6,586억원이 반영됐다.

지난 연말에는 행정안전부가 교부하는 정기적인 특별교부세 배분이 끝났지만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끝까지 힘써 목포반다비체육센터 건립 20억원, 해안로배수펌프장 노후 펌프교체사업 10억원 등 총 3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목포에서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리기 때문에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포는 제104회 전국체전의 주개최지로서 오는 10월 13~19일 개·폐회식과 함께 육상, 축구 등 12개 종목이 진행된다. 제43회 장애인체전은 2023년 11월 3~8일 육상, 볼링 등 8개 종목이 열린다.

지상 3층 규모로 건설 중인 종합경기장은 오는 5월 말까지 주요 공정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의 총 방문객 수는 약 20만명으로 추산되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소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 전국체전에도 많은 방문객이 목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잇다고 박 시장은 밝혔다.

목포가 명실상부한 스포츠 전지훈련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국체전 성공 개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반도 통합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해온 박 시장은 이에 대한 견해와 일정도 소개했다.

그는 “전남 서남권 공동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큰 목포를 실현해 가겠다”며 “무안반도 통합은 지역주민의 숙원이다. 이를 위해 신안군과의 무안반도 1단계 통합은 지역주민 주도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신안군 농수산물사주기 운동, 민간단체·읍면동간 자매결연 등 목포시민과 신안군민의 유대감을 강화해 통합의 공감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무안군과는 택시운송 시스템을 기능적으로 연계하고, 시·군간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동운명체로서의 관계를 두텁게 형성해갈 것임을 거듭 밝혔다.

그는 새해를 맞은 각오에 대해 “올해도 물가상승 등으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전망이지만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 실현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꾸준히 소통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홍률 시장은 “공직자들과 함께 민귀군경(民貴君輕)의 뜻을 새기며 앞으로도 시민을 존중하는 행정, 시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행정을 추진하고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고, 소원하는 바 이루는 뜻깊은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목포=박승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