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2025년은 확장재정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은 ‘고유가·고물가·고환율’ 3고에 저성장 고착화·트럼프 보호무역 강화·탄핵 정국이라는 삼중 한파가 더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총 7조6,000억원의 내년도 본예산 중 민생경제 회복 예산 1,082억원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시는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년 1월 한 달 간 상생카드 할인율을 10%까지 확대하고 연말 공공배달앱 특별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반값 대중교통 할인제도인 광주G-패스도 다음달 부터 본격 시행한다.

저출생 대응에는 2,8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출생아가정 상생카드’ 신규 지원 추진,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와 ‘긴급육아 이웃 돌봄’ 확대, ‘육아휴직 대체 근로자 인센티브’, ‘소상공인 아이돌봄’, ‘1인 여성 자영업자의 임신·출산 대체 인력비’를 새롭게 지원한다.

경제 주체별 정책자금 12종 지원도 대폭 늘린다.

특례 보증 규모를 1,700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금융권 대출이자 지원사업, 전통시장과 상점가 특성화 사업 등을 신규 추진한다.

금융시장 불안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자금 지원(2,950억원→3,000억원), 기업지원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2,650억원→2,700억원)도 상향 조정한다.

활력 도시의 방점을 찍을 AI·미래차·RE100 등 미래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AI 실증 확산을 위한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 사업(AI 2단계)을 본격 추진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집적화 토대 마련, 자율주행 실증 확대·신기술 고도화로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

RE100 선점 도시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GGM과 같은 광주 기업과 미래차 국가산단 등을 국내 첫 RE100 산단으로 조성하고 분산에너지 활용을 위한 RE100융복합사업단도 본격 운영한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대중교통·자전거·보행(대자보)도시 구현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과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완성해 나간다.

시민 참여단, 자치구와 함께 걷고싶은 길과 차없는 거리에 대한 실험과 실증을 시작하고, 광주천과 도시철도 구간을 연계한 자전거 도로 지속 확충도 추진한다.

5·18민주화운동 45주년, 세계인권도시 포럼 개최, ACC 개관 10주년, 디자인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 대회 등과 연계한 ‘광주 방문의 해’도 운영한다.

광주 방문의 해는 KIA 타이거즈, 광주FC 등 프로 스포츠 관광, 노벨문학상 도시 브랜드 강화, 광주 G-패스타와 연계해 선보인다.

강 시장은 “광주는 그저 하나의 지명이 아니라 인간존엄을 향한 불굴의 의지, 나눔과 상생 정신을 담은 소중한 가치다”며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렸듯, 이제 오늘의 광주는 내일의 대한민국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라는 이름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시민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