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 ‘생태미술프로젝트’ 전시 워크숍 ‘최정화의 홀로바이온트(Holobiont)’가 오는 23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최정화의 작품 ‘나는 너를, 너는 나를’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최 작가의 예술관인 ‘전생명체(홀로바이온트)’ 개념을 통해 ‘너 없는 나도 없고, 나 없는 너도 없는’ 자연과의 관계를 이해한다.

최정화의 예술철학의 대담은 피처 에디터이자 ‘내 곁의 미술’ 저자 안동선과 소설가 최영이 함께한다. 안동선은 미술가들의 미학적 실천을 좇아 그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오고 있으며, 최영은 ‘최정화: 당신은 나의 집’전시를 소설로 풀어낸 바 있다.

이번 전시 생태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전남대, 조선대, 목포대 학생들도 함께 자리해 프로젝트 기획의도, 구성, 협업의 과정 등도 들어본다.

워크숍 대담에 앞서 서정민의 25현 가야금의 ‘모든 것은 빛나리’ 특별 가야금 공연도 마련된다. 서정민, 마예지, 김예나의 25현 가야금 3중주와 임정용의 비파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최정화는 미술뿐 아니라 공예, 영화, 공연, 생태환경, 국제 스포츠 행사, 건축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 작가다. 1990년대부터 세계 미술계와 공공미술의 아이콘 중 하나로 활약해 온 그는 일상에 스민 아름다움을 성스럽고 숭고한 세계로 승화하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