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등 직업계고 졸업생 절반에 가까운 학생이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6일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6만3,005명중 취업자는 1만6,588명이었으며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 인정자 등을 뺀 졸업자 대비 취업자를 의미하는 취업률은 55.3%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다. 진학자는 3만216명으로 졸업자 대비 진학자 비율인 진학률은 전년 대비 1.0%p 증가한 48.0%를 기록했다. 입대자는 1,716명, 제외 인정자는 1,05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미취업자 비율은 21.3%(1만3,426명)로 전년 대비 0.4%p가 감소해 학생들이 졸업 전 진로를 결정한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졸업자 대비 취업자 비율은 26.3%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학교 소재지별 취업 현황 분석 결과 광주지역 취업률은 55.9%로 경북(69.5%), 대구(65.3%), 대전(61.1%), 경남(59.5%), 세종(59.4%), 충남(58.2%), 강원(56.2%) 등과 함께 전체 취업률보다 높았다. 나머지 9개 시도는 전체 취업률보다 낮았다. 전남지역 취업률은 52.0%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2.6%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52.3%, 일반고 직업반은 43.9%로 각각 조사됐다.

취업자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300명 미만’이 34.5%로 가장 높았고, ‘5∼30명 미만’(26.1%), ‘1,000명 이상’(23.5%) 순이었다.

300명 이상 기업 취업 비중은 총 34.5%로, 3년 연속 상승했다.

또 지난해 4월 1일 기준 직업계고 출신 건강·고용보험 가입자 1만9,401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6개월간 고용 상태를 지속한 1차 유지 취업률은 82.2%, 1년간 고용이 유지된 2차 유지 취업률은 66.2%로 확인됐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는 올해 직업계고 학생에 대한 진로·취업을 지원하는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양질의 기업과 고졸 채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확대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는 2020년부터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공공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직업계고 학생의 졸업 후 취업상황을 파악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직업계고 577개교의 2024년 2월 졸업자 6만3,005명을 대상으로 2024년 4월 1일 기준 취업 및 진학 여부 등 취업 세부정보를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