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 지지율이 최저인 17%를 기록한 여론조사에서 광주·전라(광주·전남·전북) 역시 취임 후 가장 낮은 3%로 나타났다. 취임 초기 30%대였던 지지율이 임기 반환점을 지나면서 급추락 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 조사해 지난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 지지율은 17%, 광주·전라는 3%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광주·전라의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93%였다.

이 조사에서 긍정 평가 지지율 한 자릿수를 보인 세부 지표는 연령별 40대 9%, 정당별 더불어민주당 2%·무당층 8%, 성향별 진보 4%, 직업별 사무·관리 9% 등이다.

세부 지표를 보더라도 광주·전라 3%는 가장 낮은 수치다. 조사 대상자 1,002명은 광주·전라는 97명, 서울 188명, 인천·경기 322명, 강원 30명, 대전·세종·충청 107명, 대구·경북 97명, 부산·울산·경남 149명, 제주 13명으로 배분됐다.

이전 한국갤럽 조사에서 광주·전라 긍정 지지율은 10월 5주차 6%, 10월 4주차 12%, 10월 3주차 7%, 9월 4주차 8%, 9월 1주차 15%, 6월 4주차 11% 등이다.

전국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지지율이 낮아지는 경향성을 반영하듯 광주·전라 역시 10%포인트 초반대에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기인 2022년 6월 광주·전라 긍정 평가 지지율을 31%(전국 53%)를 기록했다. 2년 6개월만에 지역 긍정 평가가 25%포인트 추락한 셈이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광주 득표율은 12.72%, 전남 11.44%였다. 대선때 윤 대통령을 선택한 지역민들도 최근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3.1%포인트, 95% 신뢰수준)를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지지율을 보였다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