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엊그제 창립 56주년을 맞아 지역과 더 밀착하는 상생경영을 다짐했다는 소식이다. 상생경영을 통해 지역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고객의 가치를 돌보는 지역은행으로 우뚝 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광주은행은 그동안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성장을 거듭,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4년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얻은 터라 일단 축하를 보낸다.

광주은행은 지난 20일 동구 대인동 본점에서 '창립 56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서 직원들은 지역민들과 상생하며 성장해온 그동안의 과정을 되짚어 보고 향후 나아갈 비전도 제시했다. 사실 지난 1968년 11월 '지역 경제 발전과 소상공인 및 서민을 위한 금융지원'을 기치로 출범한 광주은행이 그동안의 숱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민들의 사랑 속에 총자산 31조원에 이르는 호남의 대표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광주은행은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상생하는 지역의 대표은행으로 자리를 굳건히 잡아가기 위해서는 지역밀착의 상생경영 실천은 필수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생경영 실천 차원에서 기업금융 조직과 지역맞춤형 금융서비스의 확대, 그리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는 너무나 당연하다. 아울러 이날 고병일 행장이 선언했듯 핀테크·플랫폼 제휴 및 협업을 통한 미래먹거리 발굴과 고객중심의 가치 실천, 그리고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기본부터 출발하는 전략을 실천해 나갈 일이다.

현재 우리 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 볼 때 대내외 여건이나 상황이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내수가 얼어붙고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대내외적으로도 세계곳곳에서 전쟁이 진행중이며 초강대국 미국의 보호주의는 강화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그동안 지역민들의 사랑 속에 성장해 온 광주은행은 지역 상생 차원에서 기업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더욱 굳건히 자리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