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 의예과는 각각 292점, 290점 선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는 의대 증원을 노린 N수생 증가로 변별력 확보가 관건이었으나, 탐구 영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서 대입 당락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교육청은 진로진학연구회 정시 배치표 개발팀의 연구를 바탕으로 분석한 2025학년도 수능 정시 지원 가능 참고점을 18일 공개했다.

이 자료는 수능의 난도와 가채점 분석 결과를 반영했으며, 진로진학연구회의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와 통계 분석 결과를 활용해 제작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서울 주요 대학, 서울권 대학 의예과, 전남대·조선대 의예과 원점수 기준 지원 가능 점수가 포함됐다.

연구회가 분석한 1등급 컷은 △국어 언어와 매체 92점, 화법과 작문 94점 △수학 미적분 86점, 확률과통계 92점, 기하 88점이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8.8%로 추정했다.

서울 주요 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는 원점수를 기준으로 △경희대 253~245점 △고려대 281~260점 △서강대 271~249점 △서울시립대 254~248점 △성균관대 274~254점 △연세대 281~259점 △이화여대 252~242점 △중앙대 263~247점 △한국외대 253~248점 △한양대 273~249점 등으로 예상했다.

의예과는 서울대 297점, 가톨릭대·성균관대·연세대 296점, 서울권 293점, 전남대 일반 292점·지역인재 291점, 조선대 일반 290점·지역인재 288점으로 예측했다.

정시 전형에서는 수능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기반으로 영역별 비율, 가산점 등을 반영한 대학별 환산 점수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특히 올해는 국어·수학 영역이 전년도 수능에 비해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탐구 과목의 난도가 올라 최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밀집돼 있을 것으로 예측돼 원점수보다 대학별 환산점을 계산해 대학별 유불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수능 성적표 발표 후 ‘실채점 정시로 대학 보내DREAM’ 자료를 보급해 정확한 지원 가능 대학을 제시할 예정이다.

각 대학의 수능 성적 반영 방식(표준점수, 백분위, 가산점, 등급 환산점 등)을 확인해 자신의 점수 구조에 유리한 대학을 선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또 원점수 기준 지원 가능 대학 분석뿐만 아니라 5개 진로진학상담센터와 학교별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정시 지원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가채점 자료를 통해 대략적인 지원 가능 대학 그룹을 파악하고, 성적 발표 이후 더욱 정밀한 분석 자료를 활용해 최적의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도내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