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집 구매 부담이 커졌음에도 지난해 광주·전남에서 약 7만 4,000명이 한 채 이상의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주택 수는 56만 1,000호로 이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47만5,000호(84.7%)로 집계됐다.

전년도(2022년) 대비 총 주택이 6,000호, 개인소유 주택은 8,000호 늘었고 개인소유 비중도 0.5p% 증가했다.

작년 주택 소유건수가 증가한 광주 시민은 2만 8,000명으로 이중 97%가 1 건 늘었고 2건·3건 증가 비율은 각각 2.5%·0.2%다. 4건과 5건 이상 증가한 비율은 0.1%씩이다.

반대로 소유건수가 감소한 인구는 1만5,000명으로 1건 감소 비중이 95.9%(1만 4,000명)에 달했다. 2건 감소는 3.2%, 3건 감소와 4건 감소비중은 각각 0.5%·0.1%다. 5건 이상 감소한 인원도 0.3%를 나타냈다.

주택을 보유한 44만 3,000명 중 38만 3,000명(86.3%)이 1건을 소유했고 △2건(4만 9,000명·11.1%) △3건(7,000명·1.7%) △4건(2,000명·0.4%) △5건 이상(2,000명·0.5%) 등으로 조사됐다.

총 가구 수는 62만 8,000가구로 주택 소유가구는 36만 6,000가구(58.3%), 무주택가구는 26만 2,000가구(41.7%)로 기록됐다. 지난해보다 5,000가구가 더 주택을 소유하게 됐다. 2023년 광주의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는 1.08채다.

같은 기간 전남의 총 주택은 83만 5,000호로 이중 개인 소유 주택은 67만 5,000호(80.9%)로 집계됐다. 2022년 대비 총 주택이 1만1,000호 늘어난데 비해 개인소유 주택은 1만 5,000호 증가했다.

이 기간 전남에서 주택 소유건수가 증가한 인구는 4만 6,000명이며 반대로 2만 6,000명은 주택 소유건소가 감소했다.

주택 소유자는 전년비 1만 1,000명 늘어난 총 60만 5,000명이다. 구체적으로 △1건(50만 5,000명·83.5%) △2건(8만 1,000명·13.3%) △3건(1만 3,000명·2.2%) △4건(3,000명·0.5%) △5건 이상(3,000명·0.4%) 등이다.

전남은 일반가구 79만 3,000가구 중 주택 소유가구는 49만가구(61.8%), 무주택 가구는 30만3000가구(38.2%)며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는 1.11호다.

한편,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 주택 소유자는 전년(1,530만 9,000명)보다 30만 9,000명 늘어난 1,561만 8,000명이었다.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채로 전년과 같았다.

2022년 11월 1일에서 1년 뒤 소유 주택이 늘어난 사람은 102만 6,000명이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