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헌혈의집 전대용봉센터에서 강영선씨의 헌혈 700회 달성 기념식이 개최됐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제공

30여 년간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 온 강영선씨(65·북구)가 700회 헌혈을 달성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헌혈의집 전대용봉센터에서 강영선씨의 헌혈 700회 달성 기념식이 열렸다.

강영선씨는 군 전역 후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헌혈을 시작하게 됐고, 꾸준한 건강 관리를 통해 30여 년간 700회 헌혈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강씨는 “헌혈을 시작할 때의 마음 그대로 헌혈을 하고 있어서 덤덤하다”며 “앞으로도 건강 관리를 통해 헌혈 정년인 만 69세까지 꾸준히 헌혈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인 헌혈 780회를 꼭 달성하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김동수 원장은 “강영선씨는 지역사회의 생명 나눔 문화에 크게 기여했다. 강 씨의 헌신적인 헌혈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영선씨는 전국에서 10번째,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2번째로 700회 헌혈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