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광주·전남 출생아 수가 코로나 19로 미뤘던 혼인이 이뤄지면서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인구동향’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광주 출생아 수는 전년동분기 대비 108명(7.4%) 늘어난 1,563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출생아 수는 3분기 기준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줄곧 감소해왔다. 코로나19 기저효과로 2021년에만 반짝 증가했고 지난해까지 다시 2년 연속 줄어들었다.

이같은 반등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혼인 증가가 출산으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광주 혼인은 1,320건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27.0%(281건) 늘어 올해 2분기부터 두 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0.06명 늘어난 0.72명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전남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47명(7.5%) 증가한 2,114명이다. 84명(4.4%) 늘어난 올해 2분기부터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0.97명으로 내려간 합계출산율은 다시 1명을 넘은 1.05명으로 조사됐다.

혼인은 1,562건으로 전년비 295건(23.3%) 늘었다. 올해 1분기부터 계속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남은 연간 기준으로도 8년 만에 출생아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