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소방서는 낙뢰를 맞아 심장이 멈췄다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김관행 교사가 감사 인사를 위해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교사는 지난 8월 조선대학교에서 연수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가던 중 갑작스러운 낙뢰 사고를 당했다.

당시 심장이 멈춘 채 쓰러진 김 교사는 인근 조선대학교 교직원들의 신고로 출동한 동부소방서 대인119안전센터 구급대에 의해 전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과 심장 충격 등 전문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김 교사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김 교사는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 끝에 28일간 치료를 받고 회복해 퇴원했다.

동부소방서를 방문한 김 교사는 “제가 이렇게 인사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은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이송 덕분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출동했던 구급대원들은 “낙뢰로 인한 심정지는 흔치 않은 일이라 병원 이송 후에도 걱정이 많았는데, 건강하게 회복한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희준 동부소방서장은 “중증 응급환자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