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이 진통 끝에 북구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27일 북구·북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제299회 제2차 정례회에서 ‘광주 북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각 국별로 과밀상태로 운영돼 오던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업무 기능 중심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기존 5국·1개 보건소·1개 사업소(경제현장지원단)에서 사업소를 폐지하고, 3국을 늘려 8국·1국 보건소 체계로 확대 개편했다.

4급 서기관은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2명 늘어나고, 5급 사무관은 1명 증원된다. 일반직 정원은 변동 없이 1,321명 유지한다.

과는 2실 2과 35과에서 39과로 늘어나고, 보건소는 5과 1센터에서 4과 1센터로 축소된다.

경제문화국은 경제산업국, 문화교육국으로, 복지교육국은 가족복지국, 통합돌봄국으로 나눠지며 환경생태국은 신설된다.

폐지되는 기존 경제현장지원단의 산업단지지원과와 소상공인지원과는 경제산업국으로, 보건소 보건위생과는 환경생태국으로 편입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오는 29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내년 1월 정기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지난 3월 행안부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지자체가 행정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자율성이 확대됐다”며 “그동안 1국에 7~8개 과가 소속돼 과밀 상태로 운영돼 오던 조직을 효율적이고 신속·정확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통상업무 강화, 골목상권 활성화로 민생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통합돌봄 내실화를 통한 현장 복지 강화, 탄소중립 실현 등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대·내외 행정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