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과 우주·방산 산업, 바이오산업을 3대 경제 축으로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가겠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2일 “순천의 올해 핵심 전략은 경제 활성화다”며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등 문화 콘텐츠 산업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발사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방산, 로봇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을 함께 키워 본격적인 우주산업 시대를 순천에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세계 최고 도시와 경쟁하는 글로벌 문화산업의 메카를 만들겠다”며 “전 세계의 기업들과 사람들이 몰려들 수 있도록 원도심과 국가정원 습지센터에 웹툰과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 웹툰 기업 케나즈와 프랑스 합작기업 오노코리아는 순천으로 법인 이전 등기까지 마쳤다”며 “올 상반기 이전을 완료하면 문화 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활로가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뉴스페이스 시대 항공우주·방산 등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3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단 조립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인 우주산업 시대가 순천에서 열리게 된다”며 “고흥, 사천, 대전 등과 협력해 방산과 로봇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을 함께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노 시장은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경제 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산업은 인류의 건강과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차세대 주력산업이다”며 “승주읍 일원에 620억원을 투입해 그린바이오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고,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 등을 추진해 순천을 남해안 바이오산업을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노 시장은 “3대 경제 축을 탄탄히 다지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일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책들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이를 위해 지역 소비를 늘리고 경기 회복을 위해 1,220억원의 순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예산의 80%를 조기 집행키로 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순천을 만들기 위해 출생수당을 신설해 1세부터 매월 20만원을 시범 지원하고, 출생아 1인당 100만원의 산후조리 비용을 지원한다.

또 소아·응급의료 체계도 개편해 달빛어린이병원과 AI 구급차를 확대하고, 필수 의료지원 재단을 중심으로 지역완결형 공공 의료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북부복지타운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의 보금자리를 확충하고 무료 시내버스와 경로당 활동비 등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한다.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상을 위해, 장애인 자립지원 주택을 제공해 지역사회에서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일대일 통합 돌봄을 운영한다.

연향들 개발은 지역에 필요한 호텔과 예술의 전당, 국제규격의 수영장과 배드민턴 전용구장, 최첨단 복지시설 건립에 속도를 낸다. 사업들은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올해 감정평가 및 토지보상 등 행정 절차에 돌입한다.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 갯벌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보호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기초지자체 최초로 가입할 예정이다. 람사르협약과 함께 양대 국제 네트워크에 모두 가입되면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노 시장은 “순천은 다른 지자체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만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상상력을 더해 도시의 미래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예산은 정부를 설득해서 만들어 낸 결과다. 중장기 계획을 세워 시민 소득수준을 올리고 그에 맞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이를 통해 인구·예산·청렴 1위의 전남 제1의 도시 위상을 다지고 대한민국 문화도시이자 아시아 대표 혁신도시를 넘어 세계도시로 한단계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노 시장은 끝으로 “순천이 구심점이 되는 공유·상생 전략을 세워 남해안 벨트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미래를 내다보는 상상력으로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순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