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해빙기를 맞아 저수지와 배수장 등 농업생산 기반시설과 공사중인 현장 등 5,900여곳을 대상으로 4일부터 21일까지 3주 동안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시설안전 D등급이나 1종 농업생산 기반시설, 지난해 태풍·호우 피해 복구 현장,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의 대형 공사장이 우선점검 대상이다. 1종 시설은 총저수용량이 30만㎥ 이상인 저수지, 2,000마력 이상인 양·배수장, 국가관리 방조제 등이다.

전남도, 시군, 농어촌공사가 합동으로 5개반 33명의 점검반을 구성, 시설물의 균열·침하·비탈면 붕괴 여부, 전기·기계 시설 작동상태 등을 점검한다. 또 추진중인 공사의 진행 상황과 각종 설계 기준, 안전대책 이행 여부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시군과 농어촌공사는 4월 2일까지 45일 동안 자체 점검도 진행 중이다. 점검 대상은 저수지 3,207곳, 방조제 1,058곳, 양·배수장 1,284곳 등 5,549개 농업생산 기반시설이다. 공사중인 곳은 414곳으로 방조제 49곳, 배수 개선 50곳, 수리시설 개·보수 211곳 등이다.

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즉시 보완하고, 중대 결함은 긴급 안전조치를 취한 뒤 보수·보강계획을 세워 우기 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청렴·안전교육도 예정돼 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3일 “해빙기에는 지반이 약해지면서 시설물 붕괴위험이 커지는 만큼 철저한 점검을 통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관리와 정비로 농업기반시설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