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지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기역이 니은이 주먹밥 데이’ 사업 협약식을 갖고, 지역 경로당 30곳에 주먹밥 나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원2동 지사협 관계자와 주남마을 기역이 니은이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역이 니은이 주먹밥 데이’는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주남마을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찹쌀과 조리용 김을 사용해 만든 건강한 주먹밥은 홀몸 어르신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될 예정이다.

주먹밥은 지역 30개 경로당에 매주 목요일, 월 4회, 400인분씩 제공된다.

기역이 권역은 주남경로당 외 13개소, 니은이 권역은 동 마을사랑채에서 용강경로당 외 15개소에서 진행된다.

이철성 기역이 니은이 추진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음식 나눔을 넘어 서로를 지키고 연대했던 5·18 정신을 기억하고, 주남마을의 인권 정신을 공유하는 상징이 될 것이다”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고 마을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희 지원2동장은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나누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역 주민들이 마을의 역사와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