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도소가 최근 교정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광주교도소에 따르면 광주교도소 소속 A 교위를 사칭한 사기범은 최근 250만원 상당의 천막 7동을 구입하고 싶다고 지역의 한 천막 업체에 요청했다. 이후 천막 업체에 견적서를 요청했고, 본인 증명을 위해 위조명함과 위조물품구매 공문서를 문자로 전달했다.

천막 업체는 천막 7동을 준비하던 중 광주교도소 총무과에 A 교위가 근무하는지 확인해 교정공무원을 사칭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광주교도소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교정공무원 사칭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광주시에 업무협조를 요청했고, 북부경찰서에 피싱사기범들을 고발하기로 했다.

광주교도소 관계자는 “교정시설은 물품대금을 선결제로 입금하거나 다른 업체에 대납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반드시 광주교도소나 가까운 경찰서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