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매일=광주 ] 이연수 기자 = 전통타악연구회 두드리(대표 이시영)가 풍물천지 ‘아리솔’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The Sound of Peace for the World!’ 공연을 진행 중이다.

두드리는 지난 5일 Bronx Charter School, 6일 Queens College, 8일 푸른겨레학교, 뉴욕교회한국학교, 가나다라학교 등에서 찾아가는 공연을 펼쳤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 시장으로 당선된 크리스 정 팰리사이드 팍(Palisades Park)에서 거리 축제에 참여하는가 하면 민주평통 뉴욕협의회가 주최하는 청소년 통일 골든벨에서 공연을 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미국에 알렸다.

지난 2016년 창단한 아리솔은 광주 대표 어린이 풍물놀이팀으로 2017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2018년 유럽(독일, 스위스, 프랑스) 순회공연, 2019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을 가졌고, 2018 교육부 장관상, 2018~2019 호남예술제 금상 등을 수상하며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미국 공연에서 아리솔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예술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웃다리농악, 강약과 빠르기의 변화를 통한 장구놀음의 극치를 보여주는 설장구, 풍물놀이 중 꽃이라 할 수 있는 채상 소고놀이, 관객과 하나가 되는 전통연희마당 등을 선보이며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세계에 알렸다.

공연 감상과 체험을 한 뉴욕 초등학교 학생들은 “한국의 음악은 다 같이 어울리며 하나가 되는 것 같아 즐겁고 신난다”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미국에서 한국 학교를 세워 한국어를 가르치는 김경화 가나다라 한국학교 대표도 “미국 여러 학교에 우리나라의 농악 공연을 선보인 것이 꿈만 같다. 미국 학생들 뿐만 아니라 공연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아리솔 악장 이동주 군(광주예고 2년)은 “해외 순회공연을 하면 할수록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실감하게 된다. 앞으로도 우수한 전통문화를 세계 여러 나라에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하여 북한 사람들과도 함께 전통문화예술을 나누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드리와 아리솔은 10일 미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지역 잔치인 CCC 딸기 대회 및 미국 뉴욕 시내 버스킹 공연을 마치고 14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