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 긴장이 풀려 마음을 다잡지 않고 놓아 버린다는 뜻으로 우리는 안전으로부터 방심하는 상태가 되면 위험으로부터 노출되기 쉬워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 그래서 뜻밖의 사고나 잘못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여 단속한다는 뜻의 ‘경계’라는 단어를 마음속 한 곳에 지니고 ‘예방’을 해야 비로소 우리는 안전할 준비가 된 것이다.

우리가족의 행복한 안전을 지키기 위한 예방에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준비는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부터 시작된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 시 소방차1대보다 더 큰 위력을 가지고,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화재발생시 경보음을 울려 우리가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지켜주는 기기로, 2011년 8월 4일 개정돼 2012년 2월 5일 시행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일반주택에서는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 설치가 의무화됐다. 법을 제정 할 정도로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존재들이 되었다.

우리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소방당국은 2018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사회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을 지속 추진해왔으며, 22년 올해는 ‘주택용 화재경보기 홍보 집중의 해’라는 목표로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명절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공사장펜스 랩핑, 트릭아트설치를 통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취약계층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뿐만 아니라 일반계층 중 원거리 자연마을, 주택밀집지역, 소방차 진입 곤란지역 등 우선순위를 선정해 1가구당 주택용 소방시설 1세트(소화기1개, 단독경보형감지기2개)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렇듯 더욱더 대중들의 눈에 띄어 설치를 촉진하게끔 홍보를 통해 유도하고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 지역 등에 보급하는 방법과 같이 다방면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과유불급’,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중용’이 중요하는 의미로 쓰이지만, 역설적으로 ‘안전’은 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왜 그럴까라는 우리 모두 의문점을 품을 수 있다. 한 예로 지난해 12월, 동구 산수동 단독주택 주방에서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조리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보급 받은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여 이웃의 신속한 신고로 초기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만약 집에 화재경보기 구비가 안 되어 이웃집도 듣지 못했으면 재산피해뿐만 아니라 인명피해도 발생 할 상황까지 될 수 있다. 이렇듯 우리의 가정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안전의 기본적이고 최소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예방활동이기에 강조에 강조를 거듭한다.

하버드대학 교수 윌리엄 제임스가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라고 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살고 있지만, 안전에 대해서는 ‘이정도면 되겠지’, ‘별 일 없을 거야’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화재 등 위급한 상황이 자신에게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방심하다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사고에 우리는 대비조차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맞이한다. 우리 가정의 화재안전을 위해 방심으로부터 경계하는 생각을 가지고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면 우리의 행복한 운명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이 성숙한 의식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 공동체의 운명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 스스로의 운명을 바뀌게 만들기 위한 작은 생각이지만 모든 건 결국 우리의 의지로 시작해 가족, 이웃, 사회까지 나비효과처럼 퍼져 서로가 서로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