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보호대상자 사회구성원 복귀 지원 총력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Korea Rehabilitation Agency)은 법무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과 ‘사회복지사업법’에 근거해 설립됐다. 공단은 법무보호 대상자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법무보호 복지사업과 법무보호 복지제도의 조사·연구 및 보급·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요 프로그램은 △숙식 제공-주거 불안정을 겪는 대상자들에게 안정적인 생활 환경 제공 △직업훈련 및 취업 지원- 맞춤형 직업훈련 및 상담 통한 자립 기반 마련 △심리 상담-정서적 안정과 심리 치유 지원 △가족 지원-가족의 삶의 질 제고 및 가족역량 강화를 통한 건강한 가정생활 기반 마련이다.

이 외 창업, 결혼, 긴급 지원, 사회성 향상 교육 등을 운영하며 대상자 사회 재적응을 돕고 있다. 단순히 대상자를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와 범죄 예방 역할을 하고 있다. 공단 지원 활동은 대상자들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지역사회 안정과 안전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 허그일자리지원프로그램, 법무보호대상자에 큰 힘

공단 프로그램은 법무보호대상자 및 그 가족에게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중 한 대상자의 사례를 보면 8년 수감생활을 마무리 하고 출소해 사회로 한 발 내디뎠다. 출소 전 각오와는 달리 출소 첫 달부터 어려움에 부딪혔고 취업을 위해 전자발찌 착용을 숨기고 취업 했으나 발견돼 쫓겨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공황장애 병까지 얻게 되었고 혼자서는 자립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에 교도소에서 사업 설명을 들은 적이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에 연락하게 됐다

이후 대상자는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면접 기회를 얻었다. 대상자는 면접 안내를 듣고 “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고, 기뻤다”고 했다. 이후 면접을 보았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가 공단에 남긴 수기다.‘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수 있었고 힘든 사회를 헤쳐나갈 수 있는 마음과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는 성실함과 책임감을 인정받으며 열심히 일하는 지금 꿈만 같습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허그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고 공단 도움으로 다시 범죄의 길로 빠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대상자들에게 도움 주시길 바라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법무보호 대상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는 개인 변화를 넘어 가족과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결과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실질적인 참여 이어지는 시민역할 중요

법무보호 대상자들의 사회 재적응을 위해 시민들의 역할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실질적인 참여로 이어져야 한다. 대상자들이 사회로 복귀하려는 과정에서 이들이 겪는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바로 사회적 낙인과 편견이다. 법무보호대상자는 과거의 실수를 딛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하지만, 이들을 둘러싼 차가운 시선은 또 다른 걸림돌이 된다. 지역사회는 법무보호 대상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고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법무보호 대상자를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는 단순히 대상자 개인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작은 노력과 변화된 인식이 쌓이면 이들은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다.



● 따뜻한 배려, 온정의 손길 우리의 책무·의무

법무보호 대상자를 돕는 일은 단순히 개인의 삶을 변화를 넘어 사회 전체 안전과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과거의 잘못으로 한 번의 실수를 했더라도 이를 기회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다.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 법무보호 대상자들에게 자립의 희망을 심어줄 수 있다. 단 한 번의 기회가 이들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자원봉사자들의 작은 손길, 고용주들의 따뜻한 배려, 시민들의 긍정적인 시선은 이들에게 큰 용기를 줄 수 있다. 법무보호 대상자들을 돕는 일은 단순한 복지가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포용적 사회를 향한 첫걸음이다. 법무보호 대상자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때 안전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올겨울, 우리가 나누는 작은 온정이 이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시작점이 될 것이며 미래 더 많은 대상자들에게 희망찬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만드는 길이 될 터다. 법무보호 대상자가 우리 사회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가야 한다. 김낙호·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