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기자협회가 ‘2024 보도사진연감’을 발행했다. 82개 소속 회원사 500여 명의 사진기자들이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외 뉴스 현장에 취재한 사진을 엄선해 엮은 2권의 통합 본이다. 보도사진연감은 1968년부터 현재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연감에는 총 686쪽에 걸쳐 900여 점의 사진을 실었다.

1권에서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통해 드러난 교권붕괴와 재앙이 되어버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비롯해 용산 대통령실 등을 ‘특집 뉴스’로 다뤘다. 전세 사기 사건과 철근 누락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14명이 사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잇따른 흉기난동 범죄, 우리 기술로 쏘아 올린 우수발사체 누리호 성공,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사우디 벽을 넘지 못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구속은 피했지만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야당 대표 등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주요 이슈는 ‘월별 뉴스’로 구성했다. 전국 각지의 뉴스 현장에서 지역 사진기자들이 기록한 사진은 ‘지역뉴스’로 모았다.

2권은 WBC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3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를 당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엔데믹 이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코리아’를 수놓은 16일 열전의 명장면을 ‘스포츠 특집’으로 구성했다.

이밖에 유광 점퍼 팬들의 29년 숙원을 풀어준 프로야구 LG 트위스의 통합 우승, 프로축구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울산 현대, 수영 황금세대를 이끌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황선우, 이상화의 뒤를 잇는 ‘빙속 여제’ 김민선의 금빛 질주 등을 주요 스포츠 뉴스로 소개했다.



/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