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여성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시책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22일 해남군에 따르면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여성농업인 농가도우미 지원 확대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비 지원 ▲농번기 보육돌봄지원 사업 등 여성 복지증진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농번기 영유아 돌봄 지원사업이 확대·실시된다. 돌봄 시설이 부족한 농촌에서 농번기인 3~6월과 7~11월 주말 영유아 돌봄을 운영해 농촌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주말 영유아 돌봄은 황산 공립시등 어린이집, 산이사회복지법인 산이어린이집, 문내 신생어린이집 3곳에서 운영된다.

해남군은 출산 또는 출산예정 여성농업인과 배우자에 대해 일손을 도울 수 있는 농가도우미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액은 1일 6만4,000원이며, 출산(예정)여성농업인은 최대 70일까지, 배우자는 20일까지 지원한다.

농번기 사고 또는 질병으로 2주 이상 진단을 받거나 입원이 필요한 여성 농업인에 대해서도 자체사업으로 지원을 실시한다.

농사일과 가사를 병행해야 하는 여성 농어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동급식도 55개 마을에 지원된다. 지난 2022년 실시했던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사업은 공모에 재선정돼 올해 1,000명을 대상으로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특히 검진비용 22만원에 대한 자부담 2만원을 군비로 지원해 여성농업인은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사업은 문화와 여가활동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 농업인에게 문화 서비스 비용을 바우처 카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7,100여명에게 농협 포인트로 연간 20만원씩 지급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고령화와 농촌인구감소 등 농업·농촌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여성 농업인의 복지향상과 농작업 부담경감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