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의 최대 쟁점인 소음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예정돼 답보 상태에 빠진 공항 이전 논의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2시 무안군 무안읍 초당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군공항 이전 소음 대책 마련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해 12월 17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추진에 대한 공동합의 후속 조치 중 하나다. 광주시·전남도·국방부·지방시대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연구원·전남연구원이 주관한다.

토론회에서는 광주연구원 양철수 매력도시연구실장이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시 소음대책 및 지원방안’을, 전남연구원 신동훈 공간환경연구실장이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시 주변지역 발전 구상’을 각각 제1주제와 제2주제로 발표한다.

제1주제 발표의 주요 내용은 ▲통합공항(민+군) 건설 추진현황 ▲통합공항 건설 입지 및 시설배치(안) ▲소음영향 분석 및 저감대책 ▲소음영향권 지역 지원방안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이다.

이중 군공항의 입지(안)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서 제시한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요건인 ‘군사작전 적합성’과 ‘공항 입지 적합성’에 대해 전문가 및 연구원 차원의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군공항 이전에 대비한 소음영향 저감 대책으로는 군공항 부지 확장, 소음완충지역 조성, 비행제한시간 설정, 비행경로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제2주제 발표의 주요 내용은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당위성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추진 경과 ▲소음피해 대책 및 지원 검토 ▲무안국제공항 연계 서남권 지역발전 방향 등이다.

신동훈 실장은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당위성으로 국가계획인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명시돼 있다는 점을, 무안공항 연계 서남권 지역발전 방향으로 동북아 항공·물류 허브 육성, 최첨단 화합물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되는 패널토론은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주석 대구정책연구원 공간교통연구실장, 박영환 나노빅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제철 전 한서대 공항행정학과 교수, 윤석재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 김한용 한솔엔지니어링글로벌 대표이사, 나주몽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참여한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이번 소음피해 대책 마련 토론회는 민·군 통합공항 건설에 대한 지역민의 공감대 형성과 이해도 증진을 위한 것”이라며 “특히 소음영향대책과 보상 방안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과 보상의 방향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