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금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광주시교육청, 한전KPS㈜, 전남도교육청, 신안군이 우수기관으로 손꼽혔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3년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금액은 12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118조4,000억원을 훌쩍 넘었으며 제도를 시행한 2006년 이후 최고액이다.

이 중 구매비율이 85% 이상이면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3,000억원 이상인 중기제품 구매 우수기관으로 전국에서 20곳이 선정됐다.

광주·전남에서는 광주시교육청(중기제품 구매비율 90.3%), 한전KPS(90%) 전남도교육청(88.3%), 신안군청(87.3%) 등 4곳이 포함됐다.

한편, 공공기관들이 중기부에 제출한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액은 기관 전체 구매액의 약 75% 수준인 총 119조 1,000억원이다.

중기부는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3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실적이 사상 최대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공공기관에 감사한다”며 “올해도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공공구매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