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공공시설의 매점과 자동판매기 운영권을 사회 배려계층에 우선권을 주는 조례가 만들어진다.

23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환경위 김성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1)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공공시설 내의 매점 및 자동판매기 설치허가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이날 소관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전남도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 내 매점과 자동판매기 우선계약 대상 범위를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 한부모가족, 한부모가족 복지단체, 국가유공자, 북한이탈주민 등으로 확대하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전남도 및 소속기관의 청사와 직접 관리하는 공공시설에 더해 도가 설립한 지방공기업 및 출자ㆍ출연기관이 직접 관리하는 공공시설까지 범위를 넓히고, 2명 이상이 우선계약 대상자로 신청할 경우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우선순위 기준 등을 규정했다.

이와 함께 신청 대상 연령을 ‘20세 이상’에서 민법상 성년 기준인 ‘19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해 세대주 연령 제한 기준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았다.

김성일 의원은 “우리 사회에는 경제ㆍ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사회 배려계층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