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문도 간 정기여객선 ‘하멜호’가 신규 취항했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여수 엑스포 터미널에서 정기명 여수시장, 주철현 국회의원, 선사 관계자, 마을 주민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거문간 정기여객선 ‘하멜호’ 취항식이 열렸다.

이번에 취항한 ‘하멜호’는 590톤 규모에 여객정원 430명, 최대속도 40노트에 달하는 초 쾌속 대형 여객선으로 여수~나로도~손죽~초도~거문 항로를 운항한다.

오전, 오후 2차례 왕복 운항 예정이며, 여수~거문 간 운항 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로, 기존 3시간이 넘는 항해시간을 단축시키며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여수~거문항로는 기존 정기여객선 선령 만료 시기 도래 및 선박 노후화로 인한 잦은 결항, 1일 1회 왕복에 따른 여객선 이용객 접근성 저하 등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돼왔다.

이에 여수시는 여수~거문 항로 안정화를 위해 선사 공모, 조례개정, 해수부 면담 등 다각적 방법을 모색해왔으며, 지난해는 10여 일간의 장기간 결항에 따라 선사나 지방해수청이 아닌 지자체에서 ‘예비선 확보’라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취항식에서 정기명 여수시장은 “섬 주민의 해상교통권 확보는 여수시의 중요한 책무”라며 “더 안전한 해상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