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한 도로 포장공사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가 중장비에 깔려 숨졌다.

1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9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도로 포장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 A씨가 중장비에 깔렸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순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중장비 운전자 B씨는 “가스 배관공사 매설공사 현장에서 후진하던 중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순천경찰서에서 전남경찰청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사항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