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전남에서 수협과 어업인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어업인이 부자되는‘어부(漁富)의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최영동 신임 수협중앙회 전남본부장(54)이 최근 취임했다

어릴 적 가족 모두가 수산업과 어업에 종사하며 전남의 바다와 함께 살아왔다고 밝힌 최 본부장은 “어업인의 권익 보호와 소득 증대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은 국내 최대 규모 수산업 중심지로, 풍부한 자원과 높은 생산량을 자랑한다. 전남지역 19개 수협과 872개 어촌계는 지역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연간 어업 생산량은 191만톤, 생산금액은 약 3조 1,127억원에 이른다.

최 본부장은 “고수온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가 어업인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어촌과 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스마트 양식기술로 전환 가속화와 친환경 고부가가치 수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과 지원으로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남의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완도 출신인 최 본부장은 광주일고와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수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총무부, 기획조정실, 회원지원부, 감사실, 상호금융본부, 정책보험부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지난해에는 국방대학교 안전보장대학원 안보과정을 마쳤으며, 수산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