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학생들이 독일·폴란드·체코 3개국에서 역사·문화를 탐방하며 민주·인권·평화를 위한 미래세대 역할을 논의했다.

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평화, 인권 교육 현장에 물들다’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탐방은 독일 베를린·포츠담·뉘른베르크,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민주·인권·평화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전남학생의회 학생 및 전남역사탐방대회 수상자 등 총 22명이 참여했다.

탐방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아픔의 현장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만난 폭우, ‘프라하의 봄’을 기리는 추모 정원의 풍경을 보면서 ‘전남 의(義) 정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정립했다”며 “이번에 경험하고 생각한 많은 것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탐방 이후에는 김대중 정신을 전남 의 정신에 비추어 토론하고, 미래세대의 역할과 책임을 논하는 조별 프로젝트 활동을 펼쳤다.

또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학생자치 콘퍼런스 후속 활동으로, 프라하 스트라호프 수도원에서 ‘지구 구하기 바로 지금, 나로부터’ 기후행동 실천 운동도 전개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도의회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탐방을 계기로 전남의 학생들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바르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전남도와 연계한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번 글로벌 탐방에서 얻은 값진 경험을 전남의 학생들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후속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