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단체가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등 역사 왜곡을 주장한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장에 대해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5·18 3단체와 5·18기념재단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김광동 위원장은 지난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5·18 북한 개입설’을 언급했다”며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진 몇 시간 후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릇된 역사 인식 구덩이 안에서는 제대로 된 인권침해, 과거사 진실규명이 이뤄질 수 없다”며 “2022년 12월 진실화해위 위원장으로 취임한 김광동 위원장은 과거 논문 등에서 5·18민주화운동과 제주4·3을 폄훼하는 역사인식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사임이 아닌 퇴출을 정부에게 요청한다. 역사왜곡과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인사들을 즉각 파면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역사 부정 세력이 다시 발붙일 수 없도록 관련 법안들을 정비해 구체적인 재발대책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