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군수는 6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4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결선에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신안’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박 군수는 “대한민국 서남해상에 위치한 신안군은 1,004개의 섬을 품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드넓은 갯벌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공간으로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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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갯벌은 전체 유산 구역의 86%(1,100.86㎢ )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유일의 ‘모래-자갈 선형체’가 발달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40m 깊이의 현재 진행형 펄 퇴적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적 보호 철새들의 쉼터이자 보금자리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14종을 포함해 90종, 10만 개체 이상이 서식한다.
신안군은 드론을 활용해 넓은 갯벌을 살펴보고 인공지능을 통해 낙지의 숨구멍인 ‘부럿’을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해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 자원량을 과학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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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군수는 “컬러마케팅으로 지역공동체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성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의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퍼플섬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주목하는 관광지로 거듭났다.
반월, 박지도를 연결한 목교와 지역에 자생하는 참 도라지와 콜라비, 꿀풀에 보라색을 입힌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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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아름다운 자연환경 조성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1섬 1정원화 사업을 추진, 섬과 자연이 조화로운 녹색 혁명을 진행 중이다.
주민이 직접 기르고 가꾼 묘목을 공급하는 ‘주민주도형 정원수 육묘사업’은 22종 158만 묘목을 생산해 2년간 총 648만 달러의 농가 소득을 올렸고 3,820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했다.
박 군수는 “전통어업 보전과 1도 1뮤지엄·섬 예술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신안의 문화·예술을 발전·계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지역 환경과 사회, 풍습에 적응하며 형성된 갯벌 천일염업과 갯벌 낙지 맨손어업, 흑산 홍어잡이 어업,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 등 4대 국가 중요 어업 유산 보전에 힘쓰고 있다.
섬마다 대표 박물관과 미술관을 조성하는 ‘1도 1뮤지엄’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부터 ‘문화, 예술이 꽃피는 신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15개 사업이 완료됐고 11개 사업은 진행 중이다. 섬 예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자연유산과 생태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벽화 등은 섬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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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군수는 “블루카본 탄소흡수원인 ‘맹그로브’ 재배 시험으로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 등을 통해 환경 보호와 녹색 경제를 실천중이다”고 밝혔다.
맹그로브는 탄소흡수·저장 능력이 뛰어난 블루카본 대표 수종으로 1㏊당 연간 1.62톤의 탄소를 흡수한다.
신안군은 도초면 죽연리 갯벌에 520개체를 시험 식재하고, 생장 특성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주민과 이익을 나누는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도인 햇빛·바람연금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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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풍력 발전(4,571㎿)과 태양광 발전(2,328㎿) 등을 통해 총 6,899㎿의 전력을 생산, 온실가스 감축에 일조하고 있다.
이익 공유제는 전 주민 기본 소득 실현과 인구 유입 촉진 등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박 군수는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실현해 국제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신안군은 지속가능발전 지향 대한민국 23개 지방정부 협의체 대표 도시로 지정됐으며,
글로벌 기후 에너지 시장협약(GCoM)과 이클레이(ICLEI) 국제 파트너십에 참여하는 등 국제 사회와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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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후 심사위원들은 햇빛연금, 바람연금 지급 등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그래피티 아일랜드 조성, 예산절감 정책 사례, 보건복지의료, 버스공영제, 여객선 야간운항 등에 대해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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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이주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