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학교에서 2차 피해 가능성이 큰 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위 박현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7일 열린 영암·강진·장흥·완도·고흥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 도내 초·중·고등학교 내 불법촬영 범죄 건수가 지난 2020년 81건에서 지난해 249건으로 3년 새 3배 가량 폭증했다”며 “불법촬영과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지난 10월 전남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이성 교사를 몰래 촬영하고 유포하다 적발되는 등 최근 전남 학교 내에서 사회적 이슈인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사건과 불법촬영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디지털 성범죄가 심각한 범죄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집중적으로 예방교육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학생들에게 안전한 디지털 기기 사용 안내와 더불어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인식교육을 강화, 전남지역 학교에서 다시는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전남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