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률이 저조한 전남도의 청년농업인 메타버스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 김주웅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5일 열린 전남도 농축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청년농업인 메타버스는 MZ세대인 청년농들이 가상 공간에서 농업 기술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각종 농업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에도 불구, 매우 낮은 이용률을 보이면서 예산낭비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구글스토어에서 청년농업인 메타버스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여회에 불과하다”며 “여러 지자체, 심지어 정부 및 대기업 주도의 메타버스도 모두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철수한 마당에 전남도에서도 예산 낭비를 초래하지 않도록 사업 운영에 대한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들도 미미한 이용객 수와 예산 낭비를 이유로 메타버스 사업에서 철수하고 있다”며 “전남도의 행정이 실제 현장의 흐름과 역행하고 있는 만큼 청년농업인 메타버스 사업 운영 숙고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