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12곳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광주 지역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서비스생산은 절반이 넘는 9개 시·도에서 줄었지만 광주는 1.1%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광주 -81.6%, 전남 050%로 전국 평균 23.3% 증가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통계청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3분기 지역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3분기 광주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15.9로 전년 동분기 대비 5.1% 늘었다. 전년 동분기 대비 담배(66.4%), 금속가공(23.0%), 전기장비(10.2%) 등에서 증가했고, 자동차(-5.5%), 전자·통신(-11.0%), 식료품(-10.4%) 등에서 감소했다.

3분기 전남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08.5로 1차 금속 등의 생산이 줄었으나, 기타 운송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광주지역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12.6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1% 늘었다. 예술·스포츠·여가(58.2%), 부동산(10.0%), 전문·과학·기술(3.5%) 등에서 증가했고, 도소매(-2.1%), 금융·보험(-2.8%), 운수·창고(-6.0%) 등에서 감소했다.

전남지역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9.1로 부동산 등에서 늘었으나, 금융·보험 등에서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광주 94.9로 전문소매점 등에서 모두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3.5% 감소했다.

전남은 97.1로 전문소매점 등에서 줄었으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등에서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건설수주액은 광주가 2,833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81.6%나 감소했다. 건축공사와 토목공사 수주가 모두 줄었다. 전남은 5,296억원으로 50.0% 감소했다.

광주지역 3분기 수출액은 37억달러로 섬유와 피혁기계 등의 수출이 늘었으나, 프로세스와 컨트롤러 등에서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21.4% 감소했다.

전남지역은 109.9억달러로 선박 등의 수출이 늘었으나, 기타 인조플라스틱 및 동 제품 등에서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광주지역 수입액은 18억 달러로 천연고무 등의 수입이 늘었으나, 인쇄회로 등에서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전남지역은 101.5억 달러로 비철금속광 등의 수입이 줄었으나, 나프타 등에서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4.8로, 음식 및 숙박 등의 품목이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2.2% 상승했다.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15.3으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등의 품목이 올라 전년 동분기 대비 2.2% 상승했다.

광주지역 소비자 상품물가지수는 수산물에서 하락했지만, 가공식품 등이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1.6% 상승했다.

전남지역 소비자 상품물가지수는 농산물 등의 상품이 올라 전년 동분기 대비 2.1% 상승했다.

광주 소비자 서비스물가지수는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에서 올라 전년 동분기 대비 2.7% 상승했다.

전남도 외식을 제외하고 개인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에서 올라 전년 동분기 대비 2.4% 상승했다.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은 지역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역경제 정책 수립 및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매분기(2, 5, 8, 11월) 작성하고 있다. 통계청이 작성하고 있는 생산, 소비, 건설, 물가, 고용 및 인구이동과 관세청 무역통계자료에서 호남권 자료를 발췌해 부문별 기여도가 큰 품목 기준으로 분석했다.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