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광주본부(본부장 이현호)는 최근 남광주농협(조합장 이영종)이 신종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예방에 기여해 광주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감사장을 받은 남광주농협 백운동지점 진미애 과장보(사진 오른쪽 두번째)는 지난달 80대 고객으로부터 ‘본인 통장에 모르는 돈이 입금되어 되돌려줘야 한다’며 송금 요청을 받았다.

잘못 입금을 했던 고객이 아닌 제3자 명의 계좌로의 송금요청을 이상하게 여겨 송금인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계속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았으며, 은행 창구가 아닌 365자동화코너에서 계좌이체 하도록 종용하는 통화내용을 듣고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직감해 백운지구대에 신고했다.

사건 조사 결과, 고객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본인 신용카드로 불법 카드깡 가맹점에서 600만원이 결제됐고, 수수료를 뗀 540만원이 고객 통장으로 입금되자 이를 제3자가 송금 오류에 따른 반환요청을 하는 방식의 불법카드대출과 금융사기 재이체가 복합된 사건이었다.

진미애 직원은 “농협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신종금융사기 피해예방 직원교육이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됐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농협을 이용하는 고령 고객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고객의 자산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직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종 남광주조합장은 “갈수록 진화하는 신종금융사기수법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직원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경찰 및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수 기자



(사진1 : 오른쪽에서 두 번째 진미애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