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세사업자가 많은 이 분야에서 광주는 어려운 경제사정을 나타내듯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전남은 행사·축제·여행 성수기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만 2,000명(-1.5%) 감소한 76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하락세며 감소폭은 지난 2021년 12월(-1만3,000명) 이후 가장 크다.
산업별로 영세사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소매·숙박·음식점 업에서 가장 많은 1만 2,000명(-7.7%) 줄었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올해 1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며 “소비심리 감소 영향에다가 소비 트렌드 변화, 무인화·전자거래 활성화 등 산업구조 변화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000명, 농림·어업에서는 1,000명 줄었다.
직업별로 서비스·판매종사자(-2만명·-10.5%)와 농림어업숙련종사자 (-3,000명·-12.6%)의 감소폭이 컸다. 무인 점포·자동화 설비 증가에 비임금근로자 중 무급가족종사자가 20.3%(-5,000명) 줄어들었다.
취업 시간별로 36시간미만 취업자는 17만 2,000명으로 5,000명(3.3%) 증가했으나 36시간이상 취업자는 58만 6,000명으로 1만5,000명(-2.5%) 감소했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8.8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7시간 짧아졌다.
실업자는 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3.1%) 증가, 실업률은 전년비 0.2%p 상승한 2.6%다.
같은 기간 전남 취업자 수는 전년비 8,000명 줄어든 101만명이다. 전남 취업자는 지난해 9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광주와 반대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취업자가 9,000명(4.9%) 늘었다. 줄어든 산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1만 8,000명·-4.9%), 농림·어업(-7,000명·-3.0%) 이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관광도시가 많은 전남은 10월 축제·행사·관광 성수기를 맞아 숙박·음식점 등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줄어든 농림 어업은 고령화에 은퇴한 노인들이 많아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영향에 서비스·판매종사자(1만 3,000명·6.5%)와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가(4,000명·2.4%)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6시간미만 취업자는 1만 8,000명(7.0%) 늘어난 27만 6,000명, 36시간이상 취업자는 2만 8,000명(-3.8%) 감소한 72만 2,000명이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지난해 대비 1.2시간 짧아진 37.9시간을 기록했다. 홍승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