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을 민간·군공항 무안 통합이전의 골든타임으로 제시한 광주시가 지역민 여론조사를 통해 해법을 찾는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간·군공항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지역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달 말 광주 시민과 무안 군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찬성·반대 의견을 청취한다. 여론조사 문항에는 통합공항 이전 이후 지역 발전 계획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이달 중 무안 지역민을 대상으로 공항 통합이전에 따른 소음 피해대책·지원 방안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전남도와 공동으로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계획했지만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독자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답보상태인 공항이전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앞서 강기정 시장은 주민설명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내년은 2026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있어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통합공항 이전에 대해 논의할 시간이 없다”며 “올해 말이 공항이전 골든타임이며 결론이 도출되지 않으면 ‘플랜B’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광주시는 무안 지역민 직접 만남을 통해 우세했던 반대 분위기가 찬성쪽으로 많이 기운 것으로 자체 분석하는 등 여론조사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광주시는 반대 지역민 설득을 위해 지난 6월 강 시장 명의로 지원 대책 등이 담긴 ‘약속의 편지’를 발송했고 열린대화방을 설치해 매일 무안지역 9개 읍·면 마을회관, 상가 등을 다니며 홍보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안 지역민과 직접소통 초기에는 반대하는 고성이 많았지만 현재는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더 많이 들린다”며 “현재 정부 방침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적극 예산 지원을 하는 분위기인 만큼 올해 안에 예비후보지라도 결정을 해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