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통약자 콜택시 ‘새빛콜’ 감축 운행 사태가 재차 발생, 광주지역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11일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광주장차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광주교통약자콜센터 노동조합 임시총회를 이유로 ‘새빛콜’ 차량이 감축운행됐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노조 조합원 교육을 이유로 운전원이 업무에 제외되면서 평일 40~50대가 운행되던 차량이 30% 미만으로 감축 운행됐었다.

한달여만에 다시한번 차량 이용에 불편을 겪게 된 광주장차연 회원들은 이날 광주시와 면담을 요구했다. 1층 로비 앞에서 ‘다이인 행동’을 통한 농성을 진행하기도 했다.

광주교통약자콜센터는 운행감축 하루 전 광주지역 장애인 단체에 운행 중단 계획을 공문으로 사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주장차연 관계자는 “공문을 받은 적 없다”며 “하루 전 전체 사용자에게 일방적으로 문자 통보만 했다”고 반박했다.

광주장차연 관계자는 “어떤 이유로도 장애인 이동권을 볼모로 차량 운행을 중단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시내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은 노조가 있어도 정상 운행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빛콜은 노조 회의나 교육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운행을 중단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이는 장애인들을 ‘마음대로 쉬어도 괜찮은 존재’로 여기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광주교통약자콜센터 관계자는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와 대화하며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며 “노조 임시총회가 끝나고 결론이 나면 장애인 단체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