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북·중·일·러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경제, 정치적으로 미국과 가장 밀접한 한국의 특수성과 경제는 어렵고 정치는 분열된 최근 국내 상황 때문에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은 높았다.

트럼프의 당선은 앞으로 4년, 어쩌면 그 이상으로 세계경제의 흐름과 전 세계 각종 분쟁의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중 하나다.

트럼프 2.0시대의 세계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전망하는 이 책은 경제, 경책, 자산투자 분야에서 요즘 가장 뜨거운 젊은 학자와 전문가가 모여 끝장 토론을 벌인 결과를 담았다.

이든하우스. 김광석·박세익·박정호·오태민 지음.



◇자세를 펴면 인생이 펴집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바쁘고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느라 자신의 몸이 점점 ‘나쁜 자세라는 감옥’에 갇혀가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갈수록 더 많아진다.

‘자세를 펴면 인생이 펴집니다’는 이와 같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해 근본적인 원인, 즉 무의식 중에 자신이 취하는 잘못된 자세 습관이 무엇인지 인식하게 해주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내 자세가 얼마나 틀어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바르게 걷는 자세, 바르게 앉는 자세, 바른 수면 자세 등을 트레이닝 해주며, 내 문제에 맞춰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과 교정법까지 배울 수 있다.

퍼스트펭귄. 송영민 지음.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1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다음 브런치 화제작 ‘청담동 사람들은 명품을 안 입는다’를 책으로 펴냈다.

부자도 아니고 며느리룩도 안 어울리는 작가는 어쩌다 보니 ‘청담동 생활자’가 됐다. 청담에서 눈에 띄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살려 했으나 아이가 태어나고 기관에 다니자 어쩔 수 없이 청담동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우려와 달리 작가가 겪은 청담동 사람들은 그간 머릿속에 그려온 부자들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 책에서 작가는 섬세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화려한 이미지 뒤에 감춰진 청담동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섬타임즈. 시드니 지음.



◇페리퍼럴1·2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 미래 인류가 과거 세상을 식민지로 삼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과거에 존재하는 연속체로 접속이 가능해진 2100년대 인류는 과거 연속체에 무슨일을 저질러도 자신들의 세상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과거 인류를 유린한다.

양자 얽힘 이론상 과거로의 물리적 이동은 불가능 하고 오로지 정보 이동만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인류는 과거 인류의 정신을 정보화해 페리퍼럴 안에 원격 탑재시킨다.

저자는 시간 여행에 대해 알지 못하는 과거 인류가 느끼는 괴리감을 시점을 오가는 생생한 묘사로 풀어나간다.

서사 전개 과정에서 독자는 세상이 뒤집히는 것 같은 ‘현기증의 감각’을 느낄 수도 있다.

허블. 윌리엄 깁슨 지음, 장성주 옮김



◇유방암 환자의 군가

수술하던 의사에서 직접 암 환자가 돼 느꼈던 수술방의 온도, 늘 밝은 미소로 주변을 환하게 했던 환자의 암 전의 소식을 알려야 했던 허탈감, 식물인간 환자의 호흡기 제거를 두고 보호자와 실랑이를 벌였던 순간들.

‘유방암 환자의 군가’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끝까지 끌어안았던 환자들을 기억하며 의사들이 기록한 42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의료계의 신춘문예라고 불리는 한미수필문학상 여덟 번째 작품집인 이 책에서는 환자들과 함께하는 진솔한 에피소드, 묵직하고 먹먹한 사연,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돌이켜 보게 만드는 현장의 생생한 기록을 만나볼 수 있다.

청년의사. 정지형·최상림·최세훈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