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푸른길공원을 배경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그린 드로잉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13일 동구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60~70대 주민 20여 명이 푸른길공원을 산책하며 느낀 감정과 생각을 드로잉으로 표현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푸른 연필을 보았니’라는 주제로 동구청 1층 로비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꿈다락 문화예술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아동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지난 8월 29일부터 한 달여 동안 푸른길공원 8.1㎞ 구간을 걸으며 삶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드로잉으로 기록했다.

한 참여자는 “푸른길공원을 걸으며 그림을 그리는 동안 삶의 활력을 되찾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택 동구청장은 “문화예술 창작 활동은 치매 예방과 두뇌 활동 향상에 도움을 주며, 심신 안정에도 효과적이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