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꺾고 동아시아 2위를 유지했다.

광주는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홈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트린 아사니의 활약 속에 상하이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4승(1패·승점 12점)을 기록한 광주는 고베(4승 1무·승점 13)를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하며 동아시아 그룹 2위를 유지,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025시즌 ACLE은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러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광주는 전반 내내 흐름을 주도했지만 좀처럼 상하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6분 최경록의 크로스를 받은 허율의 헤더는 골문을 빗나갔다. 6분 뒤 이희균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49분에는 VAR(비디오판독)끝에 득점이 무산됐다. 최경록이 띄워준 골을 허율이 왼발로 밀어넣었으나 비디오 판독끝에 상대 공을 빼앗던 정호연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노 골’이 선언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광주는 이정효 감독은 후반 12분 오후성을 빼고 아사니를 투입시켰고, 이 감독의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아사니는 교체 투입과 동시에 허율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하이의 골문을 갈랐다. 아사니의 이번 대회 시즌 7호 골이다. 이후 탄탄한 수비로 아사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광주는 한골차 승리를 거뒀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