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과 백운산 등 광주·전남 산간지역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2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광주에서 공식적으로 첫눈이 관측됐다. 지난해보다 10일 늦고 평년보다 2일 빠른 첫눈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무등산에는 2.1㎝, 광양 백운산에는 2.6㎝의 눈이 쌓였다.

오전 11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구례지역은 28일 오전까지 최대 7㎝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남부앞바다, 전남중부서해앞바다에 풍랑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 해안은 29일까지 바람이 9~22㎧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최대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무등산 영하 3도, 피아골 0도, 광양 백운산 0.2도, 진도 1.5도, 화순 백아 0.2도를 기록했다.

오후 2시 30분을 기해 광주, 나주, 담양, 구례, 장성, 화순에 강풍주의보가, 해남, 완도, 영암, 함평, 목포에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28일 최저기온은 1~6도, 최고기온은 9~12도로 예상된다.

28일 오후부터 광주·전남 내륙에 내린 눈은 29일 오전까지 전남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1~5㎝가량 내리고, 29일에 1~3㎝ 가량 더 내리겠다. 비가 오는 곳은 5~20㎜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8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전남 동부권에서는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