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회진면 신상리에 있는 한승원 생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생가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승원 작가는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노벨문학도시 장흥을 대표하는 문인으로 ‘아제아제바라아제’, ‘불의 딸’, ‘초의’ 등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한승원 작가의 자녀인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에 따라 부친인 한승원 작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져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한승원 생가를 찾아오고 있다.

장흥군은 지난해부터 생가 소유주와 협의해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한승원 작가의 자문을 받아 생가를 옛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한승원 생가는 한강 작가가 아버지의 고향인 장흥에 내려왔을 때 시간을 보낸 곳이다. 당시 감성과 추억이 깃든 콘텐츠를 곁들여 관람객들에게 문학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할 계획이다.

장흥군은 유서 깊고 풍부한 문학자산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부터 전국 최초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돼 17년간 이를 유지하고 있다.

한승원 생가가 복원되면 이청준 생가, 한승원 문학 산책로 등과 연계해 풍성한 문학 기행 관광코스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한승원 작가는 장흥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한강 작가의 뿌리이다”며 “생가를 노벨문학도시 장흥의 대표적인 문학 자원으로 복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