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치뤄진 3월 학력평가는 전국 17개 시도 1,920개 고교 1~3학년 학생 약 124만명이 응시했다.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7분까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영역에 걸쳐 실시됐다.
광주에서는 57개교 4만 497명, 전남에서는 98개교 3만 5,946명이 응시했다.
학년별로 광주의 경우 고1 1만 3,259명, 고2 1만 3,902, 고3 1만 3,336명이 시험을 치뤘다. 전남지역 응시자는 고1 1만 2,239명, 고2 1만 2,147명, 고3 1만 2,560명이다.
3월 학력평가는 고1에게는 고등학교 첫 시험이자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시험이다.
고2와 고3에게는 수능 준비 상황을 점검 할 수 있는 기회며, 수능과 유사한 문제 유형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또 시험시간 관리 능력을 기르며 자신의 취약 영역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3월 학력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취약한 과목 등을 분석해 현재의 실력을 정확히 진단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정훈탁 광주교육청 진로진학과 장학관은 “3월 학령평가는 올해 고3으로 진학한 학생들이 처음으로 본 모의고사다”며 “학생들은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영역별 문제 유형 등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월과 5월 학력평가 분석을 통해 2026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시험인 6월 모의고사를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탐구영역의 경우 3월과 5월 학력평가 분석을 통해 6월 모의고사에는 자신에게 유리한 탐구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시행된 학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대입 전략과 수업 운영 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이를 반영한 수업 방향을 설정하고, 체계적인 대입 준비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평 결과를 활용해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면밀히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학년별 맞춤형 대입 준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6월에는 수능형 평가문항 출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를 실시하고, 10월 말에는 고3을 대상으로 전남형 수능 모의고사 ‘J-파이널’을 시행해 체계적인 수능 준비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학평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와 교사들이 협력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대입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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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전경 |